건축물 노후도, 이용 정도, 관리상태 등은 도시공간에서 물리적 환경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범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건축물이 오래되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다면, 부적절한 행위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960년대 미국 정부가 범죄 발생의 정도와 물리적 환경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건축가들은 건축 디자인을 통해 범죄예방기법을 제안하였고, 이를 '범죄예방설계' 영어로는 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라고 부릅니다. CPTED는 한국 발음으로는 '셉테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건축물의 범죄예방에 대해 거론이 되었으나..